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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서는 김준수, 남상일과 국립창극단 청년단원들이 창극콘서트 ‘흥보, 박을 타다’의 일부 장면을 시연으로 선보였다.
축제 부제는 ‘뮤직 드라마 오디세이’(Music Drama Odyssey)다. 유은선 축제추진단장(국립창극단장)은 “창극 중심이라는 말은 창극이라는 우리 고유 언어로 출발해 다른 세계 음악극과 대화하며, 말로만 표현하기 어려운 단상과 생각을 노래와 몸짓으로 풀어내는 축제라는 의미”라며 “창극 ‘귀토’로 개막해 국내외 여러 작품이 함께하는 풍성한 음악극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 홍보대사는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했던 국악인 남상일과 김준수가 맡았다. 남상일은 “판소리를 뿌리로 하는 예술 작품보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은사님이신 안숙선 선생님과 유은선 감독님이 몇 해 전 함께한 작품을 이번에 다시 리메이크하게 돼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준수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다양한 음악극을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이번에 함께 참여하면서 어린 시절 입단했을 때를 떠올리게 됐다. 당시 남상일 선배님과 주역 배우이자 청년 단원으로서 함께했던 마음으로, 이번에도 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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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립창극단의 ‘희경루방회도’를 소개한 김용호 예술감독은 “국공립 창극단은 국립창극단과 저희 광주시창극단, 단 둘뿐”이라며 “작품은 보물 1379호로 지정된 회화 ‘희경루방회도’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500년 전 과거제도 급제자들이 20년 뒤 희경루에서 재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대표는 ‘해녀탐정 홍설록’을 무대에 올린다. 정지혜 판소리공장 바닥소리 대표는 “바다에서 일하다 죽으면 간다는 섬 ‘이어도’를 배경으로 여섯 명의 해녀가 등장하는 소리판”이라며 “셜록 홈즈를 모티브로 한 한국인 탐정 ‘홍설록’이 제주로 부임해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김혜성 혜성컴퍼니 대표는 ‘백만사’에 대해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대표하는 히트 가요 100곡을 각 인물의 서사와 삶에 녹여낸 음악극”이라며 “판소리나 창극이 한국 음악극의 뿌리라면, 대중가요는 그 시대의 민요라고 생각해 이런 형식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초청작 소개도 이어졌다. 태국 문화예술부 시리퐁 타위삽 공연예술국장은 “‘콘: 라마끼엔의 이야기’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공연예술로, 섬세한 몸짓과 춤사위로 감정을 표현해 언어의 장벽을 넘어 관객에게 직관적으로 전달된다”며 “이번 공연은 나라이가 논툭을 제압하는 대목에서 시작해 토사칸이 시타를 납치하는 장면, 하누만의 군대 합류와 전투, 라마의 즉위까지 다섯 개 막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상하이 경극원의 ‘지단 왕자의 복수’ 극본을 쓴 펑강 작가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생전에 실제로 살았던 덴마크 크론보르 성에서 매년 열리는 셰익스피어 연극제에 초청받은 것이 계기가 돼 경극판 ‘햄릿’을 만들게 됐다”며 “동서양 문화가 만나는 시도는 오늘날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창극 중심 세계음악극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축제로, 오는 9월 3일부터 26일까지 약 4주간 국립극장 해오름·달오름·하늘극장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