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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부세종청사 회의실에서는 전현희 권익위원장 주재로 포항 수성사격장 집단민원 처리를 위한 준비회의를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포항시 장기면 주민들로 구성된 포항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원회와 국방부 차관, 해병대 제1사단장 등이 참석햤다.
권익위는 조정 착수 전 조정협의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조정기간 동안 국방부의 아파치 헬기 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국방부는 당장 9일부터 계획된 주한미군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잠정 중단하고 권익위의 조정 절차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반대대책위는 지난달 19일 주민 2803명의 서명을 모아 권익위에 ‘수성사격장 이전 또는 완전 폐쇄’를 요구하는 집단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수석사격장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이 국가안보와 한미동맹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양측의 갈등을 고조돼 왔다.
급기야는 이번 달 4일 잠정중단됐던 사격 훈련이 재개되자 반대대책위와 주민 200여명이 수성사격장 진입로를 농기계로 차단하는 등 시위와 집회를 거듭하면서 물리적 충돌로까지 번진 상황이다.
권익위는 향후 군(軍) 사격 소음·진동관련 조사반을 구성해 장기면 주민들의 피해를 직접 현장조사하고 국방부·해병대 등 수성사격장 관련 관계기관을 방문하는 등 민원 해결을 위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 위원장은 “지난 55년간 군 사격 소음·진동으로 고통 받으며 살아온 사격장 주변 주민들의 권익과 생존권은 매우 중요한 가치이고, 주한미군 아파치 등 사격훈련 또한 대한민국의 안보 및 한미동맹과 연관된 중요한 문제”라며 “권익위는 국민의 권익과 생존권을 보호하는 기관으로서 두 가치의 충돌과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