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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코난테크놀로지 투자는 AI 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는 기존 투자 목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분율 변동과 관계없이 전략적 협력 관계는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SKT는 2022년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를 인수하며 김영섬 대표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당시 코난테크놀로지의 양승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SK텔레콤 CTO를 겸직한 바 있다.
최근 SKT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AI와 통신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SK스퀘어를 중심으로 비핵심 관계사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유상증자에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SKT와 코난테크놀로지는 2022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 생성형 AI, AI 비전, AICC, AI 데이터 등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펀진, 콘텔라 등과 함께 통신 중계 드론 개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다만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서는 양사가 각각 별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코난테크놀로지가 자체 기술 기반의 독자 노선을 강화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SKT는 크래프톤, 셀렉트스타,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 LLM ‘코난 LLM’을 기반으로 제조·국방 등 에이전틱 AI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자는 재무적 수익보다 기술 협력 강화가 목적이기 때문에, 이미 충분한 지분을 보유한 상태에서 일반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업계 관례”라며 “SKT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유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