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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주' 덕온공주 인장 고국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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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I 2018.05.03 19:05:12

문화재청, 미국 경매서 덕온공주 인장 낙찰
예술성과 희소성 겸비.. 가치 커

조선왕조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의 인장(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의 인장이 고국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지난달 18일 미국의 대형 경매사인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조선 제23대 왕인 순조(재위 1800~1834)와 순원왕후의 셋째 공주이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1822~1844)의 인장을 낙찰 받았다. 현재 경매사와의 후속 절차를 진행 후 5월 중순경에 국내로 이송될 예정이다.

‘덕온공주 인장’은 조선 왕조 마지막 공주의 인장이라는 역사적 중요성과 함께, 뛰어난 예술성과 희소성을 함께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덕온공주의 인장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해치 모양의 도장 손잡이 등은 세밀하고 생동감 넘치게 표현되는 등 같은 시기 다른 금속 공예품에서 볼 수 없는 뛰어난 기술적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 있는 조선 왕실 공주의 인장은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있는 숙휘공주(1642~1696)와 정명공주(1603~1685)의 인장이 유이하다.

공주의 인장은 공주의 존재와 지위를 드러내는 의례용인 동시에 필요시 날인하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공주는 혼인하면 부마 가문의 일원이 되어 외명부에 속하는 왕실 외부인이 되기 때문에 공주에게 속한 일체의 재산이나 물품도 부마 가문의 소유가 된다.

문화재청 산하 기관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지건길)은 ‘덕온공주 인장’의 미국 크리스티 뉴욕 경매 출품 정보를 지난 2월 초에 입수한 후 현지 조사를 실시했다. 인장의 경매 참여 중지 등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과 법률 검토를 받은 결과 ‘덕온공주 인장’이 왕실재산인 어보에 포함되지 않는 공주의 개인 도장으로서 매매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문화재청의 위임을 받아 매입을 진행했다. 어보 등 왕실재산으로 판단되는 문화재가 국외로 반출된 경우에는 도난 문화재로 간주해 매매가 아닌 기증·수사 등의 방식으로 환수절차를 밟는다.

경매사 측은 인장을 소장하고 있던 사람은 미국인으로 1970년대에 구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확히 언제 어떻게 한국에서 미국으로 반출되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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