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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극장은 2016년 마지막 날 록과 국악이 함께하는 축제를 펼친다. 김창완밴드, 잠비나이, 국립국악관현악단 각 파트별 정예 연주자 11명으로 구성한 NOK 유닛이 꾸미는 ‘국립극장 제야음악회’다. 오는 31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KB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극장 제야음악회’는 지난해 힙합 가수 지코, 밴드 국카스텐 등이 출연해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무대를 펼쳤다. 올해도 객석에 앉아 연주를 경청하는 기존 형식에서 벗어나 출연자가 함께 소리지르며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젊은’ 음악회를 선보인다.
공연의 첫 문은 NOK 유닛이 연다. 국립국악관현악단 파트별 솔리스트 11명(소금 문형희·대금 이용구·피리 김형석·해금 이경은·가야금 김미경·거문고 엄세형·대아쟁 현경진·타악 연제호·이승호·양금 최휘선·건반 배새롬)이 특별히 결성한 앙상블이다. 국립창극단 민은경·이소연도 함께 해 풍성한 음색을 선보인다.
공연 중반은 잠비나이가 맡는다. 국악기에 일렉트릭 기타와 드럼을 접목한 사운드로 미국과 영국 등 해외에서 먼저 주목 받은 밴드다. 지난 8월엔 영국 유력 음반사인 벨라 유니언과 손잡고 2집을 발매해 화제가 됐다. 유럽 투어로 국내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이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다.
대미는 김창완밴드가 장식한다. 산울림의 리더 김창완이 이끄는 록 밴드로 풍부한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산울림의 그리움을 가진 세대와 산울림을 모르는 세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준비 중이다.
같은 날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선 ‘국립극장 제야판소리-안숙선의 정광수제 수궁가’가 펼쳐진다. 해오름극장에선 마당놀이 ‘놀보가 온다’를 공연한다. 모든 공연이 끝난 뒤엔 국립극장 야외 광장에서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과 함께 불꽃놀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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