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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주 첫 ‘핵심 광물 동맹’…12조 프로젝트 가동
백악관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향후 6개월간 핵심 광물 프로젝트에 30억달러(약 4조 2000억원) 이상을 공동 투자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통한 회수 가능 자원의 가치는 530억달러(약 75조 6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협정은 중국이 희토류 및 핵심 광물 공급망에 대한 통제 강화를 시도하는 가운데 체결된 것으로, 중국 의존에서 탈피하겠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가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정은 4~5개월간 협상한 결과”라며 “약 1년 뒤엔 미국이 희토류와 핵심 광물을 충분히 확보해 어떻게 처리할지 모를 정도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48.9%, 생산량의 69.2%를 차지하며, 정제·가공 시장에서도 90%에 육박하는 압도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희토류는 자동차와 반도체, 항공기 및 군사무기, 스마트폰 등 첨단 제조업의 필수 소재로, 중국의 수출 통제 강화 이후 전 세계 주요 산업에 최대 리스크로 떠올랐다. 호주는 세계 4위의 희토류 생산국이다.
또다른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는 미 국방부가 호주 서부에 연간 100톤 규모의 첨단 갈륨 정제소 건설에 투자하는 것이다. 갈륨은 반도체 제조와 국방 기술에 필수적인 소재로, 보크사이트 채굴시 부산물로만 생산이 가능하다. 호주는 세계 2위의 보크사이트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공급 대부분은 여전히 중국이 통제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협정은 공급망 다변화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9일 디스프로슘, 터븀, 홀뮴 등 중희토류 12개 원소 및 관련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12월 1일부터는 중국산 희토류가 0.1% 이상 포함된 제품이나 중국 기술로 생산된 제품도 수출시 허가를 받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응해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도 통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후 양국 간 무역전쟁이 재점화할 조짐을 보인다.
美·호주 주도하는 희토류 공급망 ‘탈중국’ 신호탄
호주는 희토류 및 핵심 광물 처리가 가능해 공급망에서 중국을 대신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은 이번 협정을 기회로 삼아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호주 외에도 베트남 등 희토류 매장량이 풍부한 다른 국가들과도 협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향후 희토류를 둘러싼 새로운 지정학적 구도가 형성되고, 그 중심에 미국과 호주가 자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딘 볼 전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선임고문은 “중국은 지구상 어떤 국가도 현대 경제에 참여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는 정책을 만들었다. 이는 나머지 세계가 어느 한 국가의 무기화에도 견딜 수 있는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고 짚었다.
호주는 또 미국과 오커스(AUKUS) 안보협정으로 끈끈하게 묶여 있는 만큼, 이번 협정이 양국 간 국방 분야 협력 강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032년 미국 핵잠수함 구매와 영국과의 신형 잠수함 공동 개발을 포함한 2400억달러(약 342조 7700억원) 규모 오커스 협정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번 협정은 단순 채굴이 아니라 가공과 공급망 전체를 아우르는 투자”라며 “호주와 미국이 함께 더 많은 것을 만들어낼 역사적인 프레임워크로, 70년 이상 이어진 동맹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공급망 자립 추진과 별도로 중국과의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이날 “중국이 희토류를 앞세워 위협했지만, 우리도 관세와 항공기 등 다른 여러 가지로 위협할 수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공정한 협상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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