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애플(AAPL)이 향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에디슨 리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평가하며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 하회’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05.16달러에서 203.07달러로 소폭 낮췄다. 이는 직전 거래일 종가 245.27달러보다 약 17% 가량 낮은 수준이다.
그는 특히 올해 들어서만 2.06%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음에도 “애플 주가는 아직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마트폰에 대한 현재 관세 면제 지위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미국과 중국, 또 미국과 인도간 관세 체계 불확실성도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0% 추가 관세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중국산 스마트폰 수입품이 계속 면세 대상에 포함될지 불확실할 수 밖에 없다”고 리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결국 미중간 무역 갈등이 심화될 경우, 미국 정부가 애플에 미국 내 아이폰 생산 규모를 늘릴 것에 대해 압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럴 경우 “원자재와 부품 단가 상승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면 마진 부담도 심화될 수 있다”고 리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아이폰17의 판매 모멘텀도 최근 들어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지난 거래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 중국 관세에 대한 강경발언에 2% 넘는 하락으로 마감된 애플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44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1.39% 반등하며 248.68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