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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학, 해외 판매 358만부 '역대 최대'…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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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6.07.28 13: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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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5년 번역출판 지원 도서 해외 판매량
스테디셀러층 넓어져…힐링소설도 인기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번역출판 지원을 받은 K문학의 해외 누적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은 2021∼2025년 번역출판 지원 도서의 해외 누적 판매량이 약 358만부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40개 언어권에서 출간된 지원 도서 1026종의 누적 판매량으로, 지난해 누적 판매량(약 268만부)보다 90만부 늘어난 수치다.

한강 작가(사진=연합뉴스).
한강 작가(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119만7557부로, 한국문학은 2년 연속 연간 약 120만부의 해외 판매량을 기록했다. 번역원은 노벨문학상 수상 효과나 일부 화제작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언어권에서 꾸준한 독자층을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스테디셀러도 다양해졌다. 지난해 5000부 이상 판매된 번역서는 50종이며, 이 가운데 28종은 1만부 이상 판매됐다. 한강 작가의 ‘희랍어 시간’ 영어판, 손원평 작가의 ‘위풍당당 여우 꼬리 1(으스스 미션 캠프)’ 러시아어판, 김금숙 작가의 ‘풀’ 스페인어판 등 7종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매년 4000부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갔다.

세계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힐링 소설’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 황보름 작가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6개 언어 번역본이 약 8만8000부,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9개 언어 번역본이 약 6만6000부 판매됐다. 2024년 영어판으로 출간된 유영광 작가의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도 출간 2년 만에 약 1만6000부가 판매됐다.

장기 판매에서는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두드러졌다. 이 작품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영국과 프랑스 등 13개국에서 약 30만부가 판매돼 조사 대상 작품 가운데 가장 높은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번역원은 기존 출간본과 신규 번역본이 여러 언어권에서 꾸준히 선택받으며 노벨문학상 수상의 단기 효과를 넘어 장기적인 독자 수요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번역원은 해외 문학출판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번역출판과 저작권 수출, 해외 출판인 교류 등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는 저작권 수출부터 번역출판, 홍보, 비평까지 지원하는 ‘한국문학 해외진출 패키지 지원 사업’을 신설했다.

전수용 번역원장은 “2년 연속 해외 판매량 120만부를 유지하고 최근 5년간 지원 출간 도서가 1000종을 넘어선 것은 한국문학의 해외 확산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독자 기반 위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언어권별 독자 수요와 작품 특성을 반영한 전략적 번역·출판 지원을 강화해 더 다양한 한국문학 작품이 세계 독자와 꾸준히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문학, 해외 판매 358만부 '역대 최대'…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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