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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아영은 BJ로 활발히 활동하던 2021년부터 여러 차례 캄보디아를 왕래했왔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의 방문 이유에 대해 지인들도 정확히 알지 못했다.
아영의 한 지인은 인터뷰를 통해 “뭐가 있을 테니 갔겠지만 ‘왜 굳이 캄보디아에 갔을까?’ 이런 물음표가 뜨는 게 사실”이라고 의아함을 나타냈다.
당시 현지 경찰은 시신을 감싼 천에 묻어 있는 지문을 토대로 프놈펜에서 의료소를 운영 중이던 중국인 원샤오(30)와 차이 후이쥐안(39) 부부를 시신 유기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의사 면허가 없던 이들은 “아영이 수액과 혈청주사를 맞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수감 뒤에는 아영이 마약 과다 복용으로 숨진 것이라고 진술을 바꿨다. 아영의 마약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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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현지 수사관은 “고문도 없었고 목뼈 골절이나 다른 외상이 없었다”면서 아영의 사인을 질식으로 추정했다.
더군다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선 부검이 필요했지만 사망 40여일 만에 이뤄지면서 이렇다 할 결과는 끌어내지 못했다. 아직까지도 아영의 자세한 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정부는 캄보디아에서 최근 한국인을 상대로 취업 사기·납치·감금 피해가 잇따르자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이날 0시부터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지난 8월 한국인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캄폿주 보코산 지역과 범죄단체들이 많이 포진한 바벳시, 포이펫시가 ‘여행 금지’ 지역으로 지정됐으며, 범죄단체 밀집 지역인 시하누크빌주엔 3단계 ‘출국 권고’가 발령됐다.
정부 합동대응팀은 이날 현지로 가 범죄에 연루된 한국인 60여 명의 송환을 우선순위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