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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렛패커드, 호실적 불구 마진 압박 우려에 주가 ‘뚝’

장예진 기자I 2024.09.05 22:32:31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휴렛패커드(HPE)는 지난 분기에 역대 최고 AI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에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의 매출총이익에 대한 압박 우려가 확대되면서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이 소식에 5일(현지시간) 휴렛패커드의 주가는 전일대비 9% 하락한 16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휴렛패커드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5억12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0.38달러로 전년 동기에 기록한 4억6400만달러, 0.36달러 대비 성장했다고 전했다.

조정 EPS는 0.50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0.47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77억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특히 AI 서버 매출이 13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으며, 수주 잔고는 34억달러에 달했다.

다만 아밋 다리야나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휴렛패커드의 매출총이익이 31.8%를 기록해 전년 대비 약 420bp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회사가 AI서버에서 발생하는 매출총이익 압박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휴렛패커드는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 1.85달러~1.95달러에서 1.92달러~1.97달러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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