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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CNA가 인도네시아 여론조사기관인 ‘렘바가 수르베이 인도네시아’(LSI) 집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개표율 75.3% 기준 프라보워는 58.84%의 득표율을 확보, 압도적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경쟁자인 자카르타 주지사 출신인 아니스 바스웨단(54) 후보는 23.93%, 전 중부 자바 주지사인 간자르 프라노워(55) 후보는 17.23%를 각각 기록했다.
또다른 여론조사기관 ‘인디케이터 폴리틱’ 집계에서도 개표율 53.37% 기준 프라보워의 득표율은 58.03%를 기록했다. 아니스와 간자르는 각각 25.53%와 16.45%에 그쳤다.
현재 추세대로 흘러가면 프라보워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대통령에 3번째 도전하는 프라보워는 군인 출신으로 과거 2014년, 2019년 두 차례 대선에서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과 맞붙었으나 낙선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을 위해 임기 말에도 높은 현직 대통령 지지율 흡수하려 ‘조코위 3.0’ 시대 공언하는 등 정치적 계승자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번 인도네시아 선거는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을 비롯해 상·하원 의원, 지방의회 의원 등 2만명이 넘는 선출직을 뽑기 위한 선거로,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전국 82만여개 투표소에서 진행했다. 이 가운데 3연임 제한에 출마하지 못한 조코위 대통령을 이어 향후 5년간 국정을 이끌 대통령으로 누가 선출될지 가장 큰 관심거리다.
인도네시아 대선에서는 1차 투표에서 득표율이 50% 과반을 넘고, 전국 38개 주 중 절반 이상에서 20% 이상 득표해야 대통령에 당선된다. 만약 이 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위 1, 2위 후보가 오는 6월 26일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