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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근 당 지지율이 내림세를 보이자 호시우보(虎視牛步 호랑이같이 예리하게 사물을 보되 소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뜻)를 언급하며 “지지율이 좋지 않으며 내년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핵심 지지기반인 3040세대 이탈이 두드러져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같은 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반대하는 야권을 향해 “당랑거철(螳螂拒轍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의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윤 총장에 대한 탄핵론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점상 적절하지 않으며 윤 총장 징계 정국이 이어지는 건 국정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총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 의견이 갈렸다. 김두관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탄핵 당위성을 언급하자 김경협 의원은 “윤 총장 문제에 대해 탄핵이든 특검이든 추진하는게 맞다”고 거들었다. 이학영 의원 역시 “윤 총장은 탄핵감”이라며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기대 의원은 “탄핵 소추가 오히려 큰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국민적인 시각으로 봐야 한다. 지금은 자제하고 냉정해야 할 때”라고 부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윤영찬 의원은 “윤 총장 이슈가 15개월간 모든 이슈를 덮었으며 탄핵으로 가면 더 큰 파장이 오기 때문에 옳지 않다”고 했다. 신동근 의원 역시 “냉철하고 전략적 판단을 해야 한다”고 했으며 김회재 의원은 “윤 총장은 지나가는 바람”이라 격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