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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형병원 토이테일즈 "당신의 소중한 추억을 지켜드립니다."

이준우 기자I 2020.09.23 18:23:08
[이데일리 이준우 PD] “소중한 인형, 버리지 말고 치료하세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픈 인형을 치료하는 종합병원을 만든 토이테일즈 김갑연 대표. 그녀는 인터뷰의 시작에서 자기만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인형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인형병원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단순히 인형을 고치는 작업이 아니라 소중한 추억을 되살리는 작업이기 때문에 사람들을 치료 하듯 섬세하게 해야 한다고 한다.

인형병원의 치료와 수술 작업은 토이테일즈 사무실의 절반을 차지하는 디자인실에서 이루어진다. 빼곡하게 쌓여 있는 각종 원단부터 다양한 인형 재료를 가지고 전문기술자 네 명이 각자의 영역에서 수선 작업을 진행한다. 인형병원의 치료 과정은 일반 병원과 유사하며 아픈 아이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듯 인형도 수선할 곳을 꼼꼼하게 점검한다고 한다.

김갑연 대표가 말하는 인형병원 치료 원칙은 꼼꼼함과 속도이다. 인형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고객들이 있어서 사전 조율 과정은 필수이며 아이를 대하는 마음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업과 캐릭터 발굴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던 토이테일즈는 지난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인형병원’이라는 비지니스를 시작했다. 실제로 진행되는 수술은 한 달에 100~300건 내외로 가격은 시술 과정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인터뷰 말미에서 “. 30년 전에 선물 받은 때 묻은 인형을 들고 찾아오는 고객도 있어요. 인형에 얽힌 추억뿐만 아니라 인형을 좋아하는 분들만의 감성이 있는 것 같아요.”라며 “세월이 가면 낡을 수밖에 없잖아요. 더 훼손되기 전에 수술하고 치료해서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는 과정에 보람을 느껴요.”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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