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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티르 총리, ‘포니’ 언급하며 “韓 경제발전 경험 전수 기대”

김성곤 기자I 2019.03.13 18:34:56

13일 정상회담·협정서명식 이후 공동언론발표
자국 자동차산업 육성 의지…수교 60주년 맞아 교류 혹대
할랄산업 협력 강조 및 한반도 평화 구상 지지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푸트라자야 총리 궁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현지시간 13일 오후 국산 자동차 1호 포니를 언급하면서 자국 자동차산업의 육성을 강조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날 오후 푸트라자야 총리 관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협정 서명식 이후 이어진 공동언론발표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눌 때 한국의 경제 개발의 시초가 자동차 ‘포니’를 생산하면서 시작되었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며 “오늘날 한국이 얼마나 놀라운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말레이시아도 자동차 산업, 자동차 생산을 통해서 개발을 시작하는데 한국에 비하면 저희는 조금 더 분발해야 될 것 같다”고 다짐하면서 “이번 문 대통령의 방문을 통해서 더 많은 한국의 기술들을 저희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말레이시아는 동방정책을 통해 한국에 유학생들을 보내고, IT 분야와 공학 분야 등에서 신기술을 더욱 더 습득하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전수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의 경제발전을 롤모델로 한 적극적인 벤치마킹 의지를 드러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어 “방금 종료된 정상회담에서는 여러 다양한 분야의 협력에 대해서 논의했다”며 “양국의 경제 개발, 할랄 산업, 그리고 또 할랄 산업에 한국이 굉장히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기타 여러 협력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은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수교 6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며 “제가 여러 국제회의를 다니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여러 가지 현안에 있어서 굉장히 유사한 시각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 4개의 MOU에 서명함으로써 양국 간 교역을 증진하고, 또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그런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앞으로 또한 남북관계가 보다 더욱 더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북미 간에도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상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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