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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흑역사 어쩌나"…싸이월드 복귀, 잊혀진 일촌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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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기자I 2026.10.26 18: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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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모바일 앱 베타…계정·일촌부터 복구
내년 4월 정식 오픈…사진첩 복원·BGM 도입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1세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싸이월드가 이르면 다음 달 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재개한다.

시그마체인은 11월 말 출시를 목표로 싸이월드 베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시그마체인은 11월 말 출시를 목표로 싸이월드 베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시그마체인은 싸이월드 모바일 앱 베타 서비스를 이르면 11월 말, 늦어도 연내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그마체인은 지난 7월 싸이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상표권과 회원 데이터, 운영권 등을 인수했다. 당초 10월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데이터 복원과 계정 연동, 시스템 안정성 검증 등을 거치며 일정을 조정했다.

이번 베타 서비스는 과거 이용자의 관계 회복과 기본 소통에 초점을 맞춘다. 본인인증을 통해 기존 계정을 되찾고 과거 일촌 관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바뀐 이용자를 위한 계정 확인·연동 기능도 지원한다. 신규 이용자 가입도 가능하다.

게시글을 올리고 댓글을 주고받는 피드 기능과 함께 과거 방명록은 ‘방문록’이라는 이름으로 부활해 일촌 간 안부를 나눌 수 있도록 꾸며진다.

시그마체인 관계자는 “계정을 되찾은 이용자들이 연결돼 있는 일촌에게 근황을 알리며 과거를 회상하는 경험을 할 것”이라며 “오픈 직후 대규모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한 정보기술(IT) 인프라도 확충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용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과거 사진첩과 다이어리, 일촌평 등 핵심 데이터 복원은 내년 4월 정식 서비스로 연기됐다. 정식 서비스에서는 사진첩 복원, 1대1·단체 쪽지(DM) 기능과 함께 배경음악(BGM), 글꼴 등을 거래하는 콘텐츠 마켓도 선보일 예정이다.

핵심 자산인 과거 기록 복원이 늦춰지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기존 데이터 복구 없이 제공되는 피드와 친구 연결 기능만으로는 인스타그램 등 기존 SNS와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 싸이월드 홈페이지 개발자 노트에는 “과거 데이터 없으면 싸이월드는 알맹이 없는 껍질에 불과한 것 아닌가” “데이터 복구가 안된다면 싸이월드가 아니다”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시그마체인 측 역시 데이터 복원과 인프라 구축에 상당한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향후 외부 투자 유치 성과가 서비스의 완성도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싸이월드 서비스 재출시를 둘러싼 사업권 분쟁은 최근 1심에서 일단락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일 채권자 베타랩스가 제기한 사업권 양도 무효 소송에서 주주총회 결의를 무효로 볼 중대한 하자나 배임행위 가담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원고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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