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 짝꿍 'AR 글래스'…삼성D·LGD는 왜 이 시장 주목하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최오현 기자I 2026.10.19 17:15:13
ai번역
  • 영어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R 안경 시장 美·中 주도…韓 진입 저울질
삼성D, RGB 올레도스 개발·시범 투자 속도
LGD, 기술 확보 주력…공격적 투자엔 신중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증강현실(AR) 안경 시장이 2년 사이 4배 가까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완제품 시장에서 미국 메타와 중국 기업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계는 시장 개화에 대비해 기술 개발을 이어가며 본격적인 진입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한 가전매장 스마트안경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14일 서울 한 가전매장 스마트안경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AR 시장 상용화를 염두에 둔 기술 개발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수년 내 양산을 목표로 시범 투자를 단행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확장현실(XR) 전시회 ‘AWE USA 2026’에 2년 연속 참가해 최대 밝기 4만니트의 1.3인치 RGB 올레도스(OLEDoS)를 공개했다. 0.62인치 올레도스를 탑재한 스마트 안경 시제품도 선보였다. 2023년에는 미국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업체 이매진을 인수하고 올레도스, 레도스(LEDoS) 등 차세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 전담팀을 조직하며 대응 중이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기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형성한 것으로, 스마트폰 OLED보다 훨씬 작은 화소를 구현한다. 레도스는 실리콘 반도체 기반의 초소형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했다. 높은 밝기로 AR 안경 적용 시 길 안내, 실시간 번역, 알림 등 야외에서 활용도가 높다.

LG디스플레이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수익성이 보장 되기 전까지는 AR 안경만을 위한 제조라인을 따로 배치하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다만 LG디스플레이 역시 기술 확보는 지속하고 있다. 2024년 당시 마이크로렌즈어레이(MLA) 기술을 적용해 최대 밝기 1만니트를 구현한 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를 공개했다.

산업계가 AR 안경 시장을 주목하는 것은 생성형 AI와의 시너지 때문이다. 온디바이스 AI와 컴퓨터 비전 기술 탑재를 통해, AR 기기가 단순히 화면을 띄워주는 것을 넘어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주변 사물 인식, 시각 기반 검색 등이 가능해져서다. 디자인, 무게 등의 측면에서 실제 안경과 같은 폼팩터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주요 요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AR 안경 출하량은 131만대로 지난해보다 111.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에는 약 80%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2년 사이에 4배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2030년 글로벌 AR 안경 출하량은 3211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망치의 약 24.5배다.

현재 판매 중인 AR 안경의 디스플레이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이 선점했다.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제품에는 미국의 옴니비전 LCoS가 탑재됐고, 중국 완제품 업체의 엑스리얼 ‘원 프로’에는 일본 소니의 마이크로 OLED가 장착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은 시장 규모가 작은 만큼 기술 확보와 투자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추후 이 시장이 급성장할 수 있는 만큼 RGB 올레도스, 레도스 등 연구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