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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지주사 출범 후 '최대 실적'…정기선 체제 성과 입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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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I 2025.11.03 16:37:18

3분기 영업익 1조7024억…역대 최대
HD한국조선해양 ‘1조 클럽’ 첫 달성
조선·전력기기 견조…정유도 회복세
조선·건설기계 통합 출범으로 시너지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정기선 수석부회장 체제 1년의 성과를 증명했다. 조선과 전력기기 사업이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정유와 건설기계 부문까지 회복 흐름을 보이며 전 사업 수익성이 고르게 개선됐다.

HD현대(267250)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2243억원, 영업이익 1조702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294.5% 증가했다. 조선과 전력기기 부문이 꾸준히 호조를 보인 데다 정유 부문이 흑자로 돌아선 것이 주효했다.

HD현대 경기도 성남시 판교 GRC 사옥.(사진=HD현대)
특히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2019년 조선 중간지주사를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고선가 선박 비중 확대와 생산성 개선 효과가 본격 반영된 것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4%, 164.5% 증가한 7조5815억원, 1조538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부문 HD현대사이트솔루션도 선진국 시장 수요 회복과 원가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매출 2조526억원, 영업이익 1432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15.8%, 96.7% 증가한 수치다. 정유 계열사 HD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개선으로 1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7조3285억원, 영업이익은 19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력기기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북미·유럽 중심의 변압기 수요 증가와 친환경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 9954억원, 영업이익 2471억원을 달성했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가 중장기 성장세를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실적 개선 속에서 지난달 회장으로 승진한 정기선 회장은 ‘통합’을 그룹 재편의 핵심축으로 제시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과 HD현대미포(010620)는 이달 말 합병을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1일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공식 출범한다. 건설기계 부문도 내년 1월 HD현대건설기계(267270)와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를 통합한 HD건설기계로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다. 기술·인력·서비스 네트워크를 하나로 묶어 조직 효율을 높이고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의 실적 호조 속에서 정유·건설기계 부문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3분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며 “친환경 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 극대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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