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구겐하임은 14일(현지시간)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RIVN)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 목표가 16달러도 철회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로널드 주지코우 구겐하임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하향의 이유로 리비안 R1모델의 수요 부진과 R2·R3 모델의 장기 판매 전망 악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안 통과로 인한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 폐지 등을 언급했다.
주지코우 애널리스트는 “R2 생산 단가 절감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신하지만 이전 목표가를 뒷받침할 수 있는 판매량 또는 평균판매가격(ASP)에 대한 확신은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이어 “R1 수요 둔화는 R2와 R3 모델의 잠재 수요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세제 혜택 상실은 ASP와 판매량 전망을 동시에 압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단기적으로는 세제 혜택 종료 전에 차량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지만 주지코우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긍정적 효과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R2 모델의 경우 현재까지 대규모 선주문이 존재하는 만큼 실제 수요 위축은 이르면 2027년 이후부터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리비안의 주가는 1.15% 하락한 12.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비안 주가는 올해들어 약 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