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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평화상을 받은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림원은 한강을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을 써낸 작가로 평가했다.
한강은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단편소설 ‘붉은 닻’으로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주요작은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다.
한강은 2016년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소년이 온다’로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국내를 넘어 세계의 주목을 받는 작가로 발돋움했다. 그의 작품은 40여개국에 번역 판권이 판매되어 전 세계인에게 호응을 얻었다.
한림원은 2012년 이후 남성과 여성 작가에게 번갈아 문학상을 안겼다. 2022년에는 프랑스 여성 작가 아니 에르노를, 지난해에는 노르웨이 남성 작가 욘포세를 수상자로 꼽았다. 이에 올해는 여성 작가이 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스웨덴 크로나(한화 약 14억3000만원)를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