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내용을 면밀히 살펴 감사를 이행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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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 필요한 주요 인프라로는 서울-평양간 고속철도에 12조1000억원, 같은 구간의 고속도로에 8조2720억원, 송전선로 구축에 1조2100억원 등이 제시됐다. 5세대(5G)이동통신 등 전용 통신망 구축에도 2조352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배 의원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총 예산의 80% 22조6000억원이 모두 북한에 쓰인다”며 “비용 부족 시 지방채 발행 등의 내용 담겨 비용 절감이 아닌 천문학적 비용 드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 의원은 문 정부가 2021년 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북한에 서울·평양 공동유치 관련 연락을 취했으나 답신이 없어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치가 불가하다`는 서한을 통보받고도 2개월 뒤 IOC에 유치제안서를 급히 재제출한 점을 지적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배 의원이 문체부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림픽 추진 중심 부처들조차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북한과 수발신한 내역은 전무했다.
또 배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유치제안서에 △안전이 보장되는 올림픽 △비용이 절감되는 올림픽이라고 홍보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배 의원은 최근까지 연이어 미사일 발사 등 군사도발을 이어오고 있는 북한이 안전한 국가라고 명시한 문 정부의 비현실적인 대북인식을 질타했다.
배 의원은 지난 5년간 진행된 문체부의 일방적인 대북지원사업에 대한 전면 검토와 함께 2032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제안서의 추진 경위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