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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 살해 혐의 사형수, 형 집행 이틀 전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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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I 2022.04.26 18:08:34

루시오, 혐의 부인했으나 검찰 진술 채택 안해
다큐멘터리 공개되며 상황 반전…법원, 재조사 명령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 텍사스에서 딸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여성이 형 집행 이틀 전 극적으로 회생했다.

사형 집행 이틀 전 극적으로 회생한 멜리사 루시오. (사진=CNN 방송 화면 캡처)


25일(현지시간) CNN은 텍사12스주 항소 법원이 사형수 멜리사 루시오에게 재판을 다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고 보도했다.

루시오는 2007년 두 살이었던 딸 마리아 알바레스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약물 주입 방식의 사형 선고를 받았으며 오는 27일 형이 집행될 예정이었다.

루시오와 그의 가족은 사건 당시 마리아가 온 가족이 이사를 준비하던 중 계단에서 굴러떨어졌으며 그 충격으로 뒤늦게 사망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진술 기록을 법원에 전달하지 않았고 마리아 머리에 있는 상처가 둔기에 의한 폭행의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루시오의 변호인단은 검찰이 허위 자백을 강요하고 루시오의 반박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0년 이 사건을 다룬 ‘텍사스주 대 멜리사’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루시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텍사스주 하원의원들은 물론 킴 카다시안과 같은 유명 방송인들의 탄원이 이어졌다. 이후 변호인단은 마리아가 낙상사고로 사망했다는 법의학 소견을 제출했으며 항소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이날 형 집행 중단을 지시했으며 하급법원에 사건을 재조사하고 증거 조작 의혹을 검토하라고 명령했다. 판결 소식을 접한 루시오는 변호인을 통해 “살아서 무죄를 증명할 기회를 준 법원에 깊이 감사하다. 마리아는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있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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