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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보낸 편지에는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해경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8일 숨진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고영호 시민사회수석 비서관실 행정관을 만나 조카가 작성한 편지 원본을 전달한 바 있다.
이 편지에서 이군은 “지금 저희가 겪고 있는 이 고통의 주인공이 대통령님의 자녀 혹은 손자라고 해도 지금처럼 하실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아빠는 왜 거기까지 갔으며 국가는 그 시간에 아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왜 아빠를 구하지 못하셨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월북 논란으로 실추된 부친의 명예를 회복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강 대변인을 통해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해경의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