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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호암상 시상식…과학상 오성진·예술상 조수미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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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I 2026.06.01 16:00:03

학술·예술·사회봉사 분야서 6명 선정
각 수상자에게 3억원, 총 18억원 수여
블랙홀 비밀 밝힌 수학자 오성진 교수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호암재단이 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37) 미국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51)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공학상 김범만(79)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51)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예술상 조수미(63) 소프라노 △사회봉사상 오동찬(58)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등이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호암재단은 1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2026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자 기념사진 (사진=호암재단)
시상식은 수상자 가족, 지인, 삼성 사장단 등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스벤 리딘 스웨덴 왕립학술원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호암재단은 시상식 행사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했다.

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창의적 지혜와 학문적 열정, 투철한 봉사 정신으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힘써온 수상자들의 뜻깊은 업적을 높이 기린다”고 축하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호암상은 학술·예술·사회봉사 분야를 아우르며 인간 정신의 본질적 가치인 이성과 실천, 아름다움을 함께 기리는 상”이라며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진리를 탐구하는 지성과 인간의 존엄을 실천하는 노력은 인류 문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성진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20년 전 수학자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저에게 이번 수상은 상상치 못한 꿈의 무대”라며 “앞으로도 순수 수학 연구를 계속하며 다른 이의 새로운 모험에 작은 등불이 되겠다”고 말했다. 30대 수상자인 오 교수는 ‘블랙홀의 비밀’을 밝혀낸 세계적인 수학자다.

에바 호프만 교수는 “헌신적인 동료들과 연구의 자유를 지지해 준 기관들 덕분에 난자 염색체 이상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새로운 통찰을 얻었다”며 “저를 키워준 덴마크 부모님과 오랜 기다림 끝에 찾은 한국의 친가족, 여전히 뿌리를 찾고 있는 해외 입양인 동료들과 한국 국민들에게 이번 영광을 바친다”고 했다.

조수미 소프라노는 “외롭고 치열했던 시간 속에서도 음악과 삶에 대한 신념을 지켜왔고, 클래식과 대중의 경계를 넓히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 왔다”며 “음악은 결국 사람과 나라를 위한 것이라는 믿음으로 걸어온 만큼, 데뷔 40년을 맞아 더 많은 이들과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암재단은 오는 7월 노벨상 수상자와 호암상 수상자를 초청해 청소년들을 위한 특별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연은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과학 연구 여정과 청소년의 미래 등을 주제로 진행되며,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강연회는 7월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 발전과 인류 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1990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제36회 시상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들에게 379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삼성호암상 시상식…과학상 오성진·예술상 조수미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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