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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장 "AI로 소재개발 1년→1일…일상·업무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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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유 기자I 2025.10.21 16:32:31

'KES 2025' 키노트 강연서 '엑사원' 소개
제조·소재 개발·사무 생산성에 활용
"그룹 AI 역량 키우고 생태계 활성화"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인공지능(AI)은 거품처럼 꺼지지 않고 유의미하게 발전하며 우리 일상을 크게 변화시킬 것입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원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5) 키노트 강연에서 “생성형·에이전트 AI가 굉장한 주목도 받고 있지만 정말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시기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향후 AI 수요가 정체할 수 있다는 일각의 ‘AI 거품론’을 부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원장이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5) 키노트 강연에서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을 소개하고 있다.
임 원장은 이날 LG그룹의 AI 기술력을 소개했다. LG AI연구원은 올해 3월 국내 최초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국내 최초로 일반과 추론 AI 모델을 하나로 합친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공개하는 등 에이전틱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사내 업무 시스템 ‘챗엑사원’을 개발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임 원장은 “LG그룹 내 사무직 8만여명 중 6만명 이상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무를 할 때 AI가 문서를 찾아 정리하고, 디테일한 리포트까지 작성하는 등 글로벌 유수 기업 서비스와 대등한 수준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제조, 소재 개발, 사무 생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이전틱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원장은 “LG화학의 경우 석유화학 원료를 배에 싣고 들어와 탱크에 분배하고 이를 조합해 석유화학 제품을 만든다”며 “이 과정에서 적정한 온도에서 제조하기 위한 최적화 과정을 AI가 스케줄링해 운영함으로써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소재 개발에도 활용된다. LG생활건강에서 화장품을 제조할 때 더 좋은 효능을 가지는 소재를 발굴할 때, ‘엑사원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통해 “천연 효능 성분을 물에 잘 녹는 구조로 바꿔줘”라고 명령하면 AI가 최적의 합성 조건을 찾아 최종 후보 성분을 추천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기능성 화장품 핵심 성분 개발 기간을 1년 10개월에서 단 1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원장은 “이외에도 양극재나 전지 같은 배터리 소재 등 여러 소재 개발 활동에 AI가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사내 업무 효율성을 높일뿐 아니라 외부 업체와 협업해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지난달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손잡고 데이터, 뉴스, 공시 자료 등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수익률을 예측하는 금융 AI 에이전트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엑사원-BI)를 개발하면서 본격적인 수익화 첫발을 뗐다.

임 원장은 “LG그룹 내에서만 AI를 활용하는 게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모델도 만들고 있다”며 “여러 AI 기술들을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활발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앞으로도 AI 고도화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상생활뿐 아니라 생산 최적화, 제품 품질 제고 등 업무 전반의 수준을 높일 것”이라며 “LG AI 연구원도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LG 그룹의 AI 역량을 키우고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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