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원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5) 키노트 강연에서 “생성형·에이전트 AI가 굉장한 주목도 받고 있지만 정말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시기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향후 AI 수요가 정체할 수 있다는 일각의 ‘AI 거품론’을 부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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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기반으로 사내 업무 시스템 ‘챗엑사원’을 개발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임 원장은 “LG그룹 내 사무직 8만여명 중 6만명 이상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무를 할 때 AI가 문서를 찾아 정리하고, 디테일한 리포트까지 작성하는 등 글로벌 유수 기업 서비스와 대등한 수준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제조, 소재 개발, 사무 생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이전틱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원장은 “LG화학의 경우 석유화학 원료를 배에 싣고 들어와 탱크에 분배하고 이를 조합해 석유화학 제품을 만든다”며 “이 과정에서 적정한 온도에서 제조하기 위한 최적화 과정을 AI가 스케줄링해 운영함으로써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소재 개발에도 활용된다. LG생활건강에서 화장품을 제조할 때 더 좋은 효능을 가지는 소재를 발굴할 때, ‘엑사원 디스커버리’ 플랫폼을 통해 “천연 효능 성분을 물에 잘 녹는 구조로 바꿔줘”라고 명령하면 AI가 최적의 합성 조건을 찾아 최종 후보 성분을 추천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기능성 화장품 핵심 성분 개발 기간을 1년 10개월에서 단 1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원장은 “이외에도 양극재나 전지 같은 배터리 소재 등 여러 소재 개발 활동에 AI가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사내 업무 효율성을 높일뿐 아니라 외부 업체와 협업해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지난달 영국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손잡고 데이터, 뉴스, 공시 자료 등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수익률을 예측하는 금융 AI 에이전트 ‘엑사원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엑사원-BI)를 개발하면서 본격적인 수익화 첫발을 뗐다.
임 원장은 “LG그룹 내에서만 AI를 활용하는 게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 모델도 만들고 있다”며 “여러 AI 기술들을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활발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원장은 앞으로도 AI 고도화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상생활뿐 아니라 생산 최적화, 제품 품질 제고 등 업무 전반의 수준을 높일 것”이라며 “LG AI 연구원도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LG 그룹의 AI 역량을 키우고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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