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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관 15명, 현지서 닭싸움 승부조작 관련자 30여명 살해혐의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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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오 기자I 2025.07.07 22:24:21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필리핀에서 현지 경찰관 15명이 닭싸움 승부 조작과 관련해 관계자 최소 30여명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퍼블렉시티 AI)
7일 AP통신에 따르면 니컬러스 토레 필리핀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검거된 경찰관들은 2021∼2022년 투계장 운영 사업가 등의 사주를 받고 필리핀 북부 루손섬과 마닐라 수도권 등지에서 투계 공급자 등 닭싸움 관계자들을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희생자들의 시신을 마닐라 남쪽 탈 호수에 버리거나 다른 곳에서 소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살된 닭싸움 관계자들은 한쪽 닭을 약하게 만들고 반대편 닭의 승리에 베팅하는 등 승부 조작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범행 표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을 사주한 사업가 종업원 중 한 명이 범행 정보를 경찰에 제공했다.

필리핀 정부는 사업가와 다른 용의자들을 형사 고발, 수사할 계획이다. 또 탈 호수에 유기된 희생자 유해를 찾기 위해 필요한 기술 지원을 일본 측에 요청할 계획이다.

혐의를 받는 사업가는 사건과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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