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혜 씨는 이날 트위터에 “아버지는 언제나 멋있었다. 그런데 요즘 보고 있노라면 더더더더더 더욱 멋지다. 지금 그 누구보다 자유롭고 담대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모든 걸 다 걸고 임하셨다는 게 아닐까. 다 태우셨다. 전부…”라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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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의원은 이날 블로그에 “고(故) 이재준 씨 서면 답변서는 아예 받지도 못한다면서 10분 넘게 걸리는 MBTI 검사는 받는 문재인을 SNS에 올린다”며, 다혜 씨를 향해 “사리분별 못 한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이 감사원으로부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서면 조사를 통보받자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언급하며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 자료가 나갈 거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 배후가 대통령실이라며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출근길 취재진과 문답에서 “아마 보도에 드러난, 언론 기사에 나온 이런 업무와 관련해 어떤 문의가 있지 않았나 싶다”며 “감사원 업무에 대해서는 관여하는 것이 법에도 안 맞고 그런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감사원도 관련 질의에 답한 것이라는 입장만 짧게 냈다.
하지만 야당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오는 11일에는 감사원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는데, 민주당은 국감 직후 유 총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할 계획이다.
한편,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유족은 7일 문 전 대통령에 대해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