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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만 오면 가슴뛴다'…'석열2형'에 빨간 종이비행기 세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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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겸 기자I 2022.02.15 21:13:02

윤석열, 15일 마지막 일정으로 부산 젊음의거리 찾아
"대출껴도 집 못사…오죽하면 공직뿐인 내가 나왔나"
김혜경씨 법카논란 의식한듯 "측근 부패에 읍참마속"

[부산=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부산 지역을 찾아 “정치는 신인이지만 무능한 정치 세력에 이 나라가 무너지는 꼴을 볼 수 없어 지금 여러분 앞에 서 있다”며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부산 지역 지지자들은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간색 종이비행기 세례로 화답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어퍼컷 세리머니로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를 찾아 “부산 시민께서 키워주신 저 윤석열은 국민께서 제게 주신 권력을 함부로 쓰지 않고 여러분 말씀을 경청하면서 남용하지 않고 무한한 책임의식을 갖고 신중하게 행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어퍼컷 동작을 취하는 등 한껏 상기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알리듯 기호 2번을 뜻하는 ‘정권교체는 석열2형’이라는 플래카드도 있었다.

윤 후보는 정부여당을 향해서 한껏 공세 수위를 올렸다. 그는 “이 정권에서 부동산 문제가 왜 이리 심각해졌는지 아십니까. 집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갈라치기해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술책이었다는 것 여러분 다 아시지 않나”고 되물었다.

윤 후보가 “가만히만 놔둬도 정상적으로 시장에 의해 돌아가는 주택가격을 천정부지로 끌어올려서 젊은 사람들이 대출 끌어모아도 집 사지 못하는 건 지금껏 살아오며 처음 봤다”며 “오죽하면 공직생활밖에 모르는 제가 이 앞에 섰겠나”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대목에선 지지자들도 ‘윤석열’을 연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둘러싼 의혹도 언급했다. 먼저 윤 후보는 “여러분 대장동 보셨죠. 거기서 김만배 일당이 3억5000만원 투자해 얼마 받아 갔습니까. 1조원 가까이 받아갔습니다”라며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를 겨냥해 “국민 모두에게 이런 마법을 보여주지 왜 몇 사람한테만 그렇게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및 법인카드 사적 사용 논란에 휘말린 이 후보를 의식한 듯 “제 주변과 측근의 부정부패에도 단호하게 읍참마속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지난해 4·7 재보궐선거로 부산시장에 당선된 박형준 시장을 언급하며 “부산 시민들이 작년 1월 1차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해서 우리 박 시장을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줬다”며 “이제 3월9일, 저와 우리 국민의힘을 믿고 압도적으로 지지해 정권교체를 해달라”고 했다.

부산 지역의 숙원사업도 임기 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부산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해양도시로 탈바꿈하겠다”며 가덕도신공항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2030 월드엑스포 유치,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약속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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