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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수도권은 0.23%에서 0.26%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며 지난주에 이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기도의 경우 양주(1.44%)와 의정부시(0.66%)가 교통 호재(GTX-C 민간투자사업 고시 등)가 있는 역세권 위주로 올랐으며, 인천은 연수구(0.67%)가 송도신도시 내 상승폭 낮았던 단지 위주로 지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 3구의 경우 송파구(0.11%)는 가락·문정·장지동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서초구(0.10%)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구(0.09%)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거나 저평가된 일원·수서동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집값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규제지역 전국 확대로 투자 심리가 서울 쪽으로 회귀하는 가운데 6월 양도세율 인상을 앞두고 ‘똘똘한 한채’로 눈길을 돌리는 다주택자들이 늘어나면서 서울·수도권 집값이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앞다퉈 부동산 규제 완화 공약을 내건데다 국토부 장관도 공급 확대 방안을 구체화한 만큼 개발 기대감으로 인해 앞으로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전문연구원은 “국토부 장관이 바뀌긴 했지만 시장 전체 추세를 바꾸는 제도 변화가 명확히 나오지 않아 해가 바뀌어도 기존 이어지던 상승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라며 “지방도 결국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전국에서 ‘풍선효과’와 ‘역 풍선효과’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에는 앞으로 구체화될 변 장관 공급 확대 방안과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따른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인해 시장이 단기적으로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