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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부터 초·중·고 개학연기 발표 이후 후속조치와 개학 준비계획을 보고 받은 뒤 이처럼 밝혔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23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개학 직전과 직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서도 검토와 대비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준비에 대해서도 최선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와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학교현장에서의 마스크 사용기준을 마련하고 학부모와 학생, 교사들에 충분히 안내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라고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N번방 사건’에 대해서는 “피해자와 가입자 중 학생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교육부가 여가부와 함께 청소년 대상 성감수성 교육 강화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했다.
한편 이날 보고에서 유 부총리는 지난 3월 17일 2주간 추가 개학연기 발표 이후 학습지원을 위한 원격교육 지원방안과 돌봄 공백 방지를 위한 긴급 돌봄 지원에 대해 보고했다. 개학준비 상황과 제반상황에 대한 폭넓은 보고도 이뤄졌다. 수능 연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 부총리는 개학 전 학교 내 마스크 비축 문제에 대해서는 개학 때 학생 1인당 면마스크 2매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또 유증상자나 확진자 발생시 필요한 보건용 공통마스크 물량을 확보해 개학 시까지 단계적으로 비축 완료할 방침을 전했다.
개학이 예정된 대로 다음달 6일에 이뤄질지 여부는 6일 이전 적절한 때 최종 결정된다. 지역별·일별 확진자 발생 추이와 현(現) 의료체계상 학교 내 감염증 발생에 대한 통제 가능성. 학교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방역물품 및 대응매뉴얼 등을 판단해 결정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