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유 전 의장이 아내 A씨를 살해할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해 살인죄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유 전 의장은 전날 오후 5시께 김포시 자택에서 A씨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 전 의장이 골프채로 A씨의 머리를 때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A씨를 사망에 이르도록 폭행을 가했다면 폭행치사가 아닌 살인죄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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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씨의 팔과 다리에선 여러 개의 멍이 발견됐고 얼굴과 머리에는 타박상으로 부은 흔적이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선 피가 묻은 골프채와 빈 소주병 3개도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유 전 의장은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하던 중 우발적으로 아내를 때렸다”면서 “집 주방에서 아내를 폭행했고 이후 아내가 안방으로 들어간 뒤 기척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