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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표선출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 출신인 김성식 의원과의 경선 결과, 과반 득표를 얻는 데 성공했다.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비례대표 의원 3명과 당 활동을 않는 박선숙 의원을 제외하고 이날 투표한 의원은 24명이었다. 당은 한 후보가 과반 득표시 개표를 중단토록 해, 오 의원이 13표를 득표한 데까지만 집계했다.
오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인사를 통해 “통합 과정에서 바른정당 출신의 대리인으로서 의사결정을 한 적이 없다”며 “당이 화합하고 당이 제대로 변해야 한다는 무거운 뜻을 잘 받들겠다”고 했다.
그는 “극단적인 대결 구도로 국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바른미래당의 바른 목소리가 절실하다”며 “화합과 자강, 그리고 개혁의 길을 가기 위해 과거에 보였던 진정성으로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자유한국당의 장외집회로 파행 중인 국회 상황을 두고는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간 영수회담을 타결책으로 무게 뒀다. 오 원내대표는 “영수회담으로 국민께 얼굴 찌푸리는 일을 그만하면 좋겠다. 5:1이면 어떻고, 1:1이면 어떤가”라며 “돌이켜보면 1:1 영수 연쇄회담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방식을 따지지 말고 대화해서 국회 정상화를 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원내대표선거 결과는 오 원내대표가 속한 옛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 출신인 안철수계 의원들의 표심이 결정지은 것으로 분석된다. 바른정당 출신 의원은 오 원내대표를 비롯해 8명뿐인 까닭이다. 오 원내대표가 손학규 대표 체제 교체를 우선 공약으로 내건 만큼, 바른정당파와 안철수계가 손 대표 체제를 위해 손잡았단 해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