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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택시기사 임모씨가 분신을 시도하기 30분쯤 전인 오후 5시 38분 서울 개인택시조합 한 관계자에게 전화를 했다. 임씨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을 규탄하는 내용과 가족에게 전하는 당부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노합 관계자는 “말렸는데 듣지 않았다”며 애통해했다. 임씨는 경기도 수원에서 일하는 개인 택시기사로 알려졌다.
또 다른 택시조합 한 관계자는 “임씨가 광화문에서 분신을 시도한데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택시조합은 지도부와 논의한 후 임씨가 분신 전 남긴 문서를 공개할 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6시 3분쯤 택시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불은 약 6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택시 안에 홀로 있었던 임씨가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다. 임씨는 현재 위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