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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 윤상호)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허 전 부사장을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허 전 부사장은 올해 6월 국제우편을 이용해 해외에서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오고 여러 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허 전 부사장에게 마약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은 미국 교포 1명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허 전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해 파리크라상 마케팅본부장과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그는 2016년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인 ‘쉐이크쉑버거’를 국내로 들여오는 등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같은 해 10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앞서 SPC그룹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SPC그룹은 허 부사장에 대해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으며 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도록 조치했다”며 “SPC그룹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