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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줄었어도 대구사업비는 증액...가스공사 '지역상생' 온힘

김일중 기자I 2018.07.26 15:22:18

대구지역 사업비 36억 6900만원 책정...지난해보다 6% ↑
건축아카데미 통해 사회적 기업 '거리의 친구들' 창업 성과
중증환아 지원·장학금·취약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등 진행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한국가스공사가 예산이 줄어든 어려움 속에서도 대구지역 사회공헌 사업비는 오히려 늘려 지역사회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25일 올해 전체 사회공헌 예산은 49억 2900만원으로 전년대비 16% 가량 삭감됐지만 대구지역 사업비는 오히려 6% 늘린 36억 6900만원을 책정해 지역이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실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일 대구건설기능교육훈련학원에서 노숙인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 제3회 건축아카데미’ 개강식을 열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가스공사는 우선 사회적 경제조직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사가 지역밀착 사회공헌 사업으로 운영한 건축아카데미를 수료한 노숙인 2명이 지난해 9월부터 ‘거리의 친구들’이라는 협동조합을 창업해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공급하고 있다. 노숙인과 쪽방거주민 대상으로 기술을 가르치는 건축아카데미는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조직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이다. ‘거리의 친구들’은 첫 결실이다. 지난 2일엔 제3회 건축아카데미가 개강했다.

또 에너지 복지사업인 열효율 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공사는 가장 많은 16억원을 투입해 취약계층의 에너지 사용을 보장하는 ‘연료전지 설치사업’과 노후시설에 대한 단열, 도배 장판 교체 등을 펼치고 있다. 미래세대를 위한 활동도 주목된다.

공사는 취약계층 청소년 공부방 조성, 모잠비크 용접기술학교 운영, 대학생·고등학생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는 대학생 장학금을 확대한다.

또한 국내·외 취약계층 자녀대상 교육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고 저소득층 장애아동 재활보조기구, 희귀난치성 중증환아 지원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공사는 대구 지역 8곳의 장난감도서관에 전담 인력을 지원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취업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자율적 봉사조직인 온누리 봉사단을 확대 운영하고, 임직원 사회공헌 모금 펀드인 온누리 펀드에 1인 1구좌 참여를 유도해 자발적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공사의 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이전 공공기관으로서 상생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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