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렌터카 업체 허츠 글로벌 홀딩스(HTZ)는 행동주의 투자자 빌 애크먼이 이끄는 투자펀드 퍼싱스퀘어의 깜짝 지분 공개 이후 주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허츠 주가는 전날 정규장에서 56.4% 오른 데 이어 17일(현지시간) 프리마켓에서도 추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8시 35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허츠의 주가는 23.47% 상승한 7.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퍼싱스퀘어는 16일 허츠 지분 1270만주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4%에 해당한다. 해당 지분은 원래 2월 14일 발표된 4분기 보고서에서 기밀 유지를 요청하며 공개되지 않았던 내역으로, 이번에 그 요청이 해제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정확히 퍼싱스퀘어가 무엇을 요구하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애크먼이 허츠에 대한 어떤 가치를 발견했거나 경영 개선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퍼싱스퀘어의 이번 지분 공개에 대한 시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전날 S&P500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각각 2.2%, 1.7% 하락한 가운데 허츠 주가는 56% 넘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