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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넘어 실패 없는 '소비 정답'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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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26.11.05 10: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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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모니터 '2027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고물가·불확실성에 일상 소비에 더욱 신중
"신뢰 가능·통제 아래 있다고 느끼는 선택 선호"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내년 가성비를 넘어 실패 없는 ‘소비 정답’을 찾으려는 소비 트렌드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4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7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사진=유로모니터)
(사진=유로모니터)
내년 소비자 트렌드 키워드로는 △실패 없는 소비 △인공지능(AI) 딜레마 △취향 공동체 △소비 온앤오프 △흔들리는 미래 등이 꼽혔다. 유로모니터는 2027년엔 소비자가 일상 소비에서 변수를 최소화하고 이를 세밀하게 통제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이 트렌드의 핵심이라고 봤다.

유로모니터는 실패 없는 소비와 관련해 신뢰성을 중요한 요소로 판단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자 56%는 ‘구매 전 제품과 서비스를 폭넓게 조사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54%는 ‘전적으로 신뢰하는 기업과 브랜드의 제품만 구매한다’고도 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 상황에서 신중한 지출이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결국 저렴하기만한 제품보다 품질과 가격이 안정적이어서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AI는 소비자의 정보 탐색을 돕는 도구로 떠올랐지만 구매 결정을 맡기기엔 아직 신뢰가 충분치 않아 딜레마에 놓였다고 유로모니터는 분석했다. 지난 7월 AI를 통한 쇼핑 유입 트래픽은 지난해 1월 대비 376% 늘었지만 생성형 AI를 신뢰할 만한 정보원이라고 평가한 소비자는 글로벌 19%에 그쳤다. 우리나라 소비자는 생성형 AI를 매일 사용하는 비율이 지난해 7%에서 올해 16%로 늘었는데도 AI를 신뢰한다는 비율이 14%로 글로벌에 비해 낮았다.

AI를 정보 탐색 수단으로 활용하지만 최종 선택은 후기와 주변 평가를 통해 검증하려는 경향이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쇼핑할 때 친구와 가족의 추천을 신뢰한다는 소비자는 글로벌과 한국 모두 72%에 달했다.

앨리슨 앵거스(Alison Angus) 유로모니터 이노베이션부문 리드는 “소비자는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 시 내 구매가 ‘맞다’ 라는 확신을 찾고 있다”며 “브랜드에 대한 신뢰, AI에 대한 확신, 커뮤니티 소속감 등 소비자는 신뢰 가능하고 자신의 통제 안에 있다고 느껴지는 선택을 점점 더 선호한다”고 판단했다.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소비는 새로운 시장 기회로 제시됐다. 전 세계 웰니스 제품·서비스 시장은 2027년 2조 8000억달러를 돌파하고 국내 웰니스 관련 시장도 365억달러로 2021년 대비 18%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김채은 유로모니터 책임 연구원은 “2027년 AI로 정보를 탐색하고 후기와 커뮤니티를 통해 이를 검증하는 소비가 확산되면서 기업과 브랜드의 일관된 품질과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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