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퓨리케어 미니’ 써보니..차량 컵홀더·유모차에 ‘쏙’(영상)

김종호 기자I 2019.03.26 17:47:11

대기업이 내놓은 최초의 휴대용 공기청정기
500ml 생수병 크기..어디든 쉽게 휴대 가능
약풍 모드 시 도서관 수준의 저소음 구현
전용 앱으로 배터리·필터 상태 등 확인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기존 시장에 있던 휴대형 공기청정기와는 성능부터 편의성까지 직접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다.”(LG전자 관계자)

LG전자는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지난 22일 출시한 휴대용 공기청정기인 ‘퓨리케어 미니’를 선보였다. 퓨리케어 미니는 휴대용 공기청정 시장에서 대기업이 내놓은 최초의 제품이다.

LG전자가 마련한 전시 공간에서 퓨리케어 미니를 사용해봤다. 500ml 생수병 크기로 성인 남성이 한손에 잡을 수 있는 정도였다. 묵직할 것 같은 외관과 달리 무게도 530g으로 가벼워 어디든 쉽게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웠다.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스트랩(줄)을 달면 여성은 물론 아이들도 휴대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자동 모드로 퓨리케어 미니를 작동하자 ‘윙’하는 소리와 함께 전면에 달린 두 개의 작은 팬이 순식간에 돌아갔다. 미세먼지 센서에는 빨간색 불이 들어왔다. 퓨리케어 미니는 미세먼지 농도를 숫자가 아닌 △매우나쁨(빨강) △나쁨(주황) △보통(초록) △좋음(파랑) 등 4가지로 표시한다.

약풍에서는 팬이 빠르게 돌아가는데도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다. 강풍을 선택하고 나서야 공기청정기가 돌아가는 소음이 제대로 느껴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약풍의 경우 도서관 소음(30dB) 수준의 저소음을 구현한다”고 귀띔했다.

LG전자가 지난 22일 출시한 휴대용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미니’를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사용하는 모습. (사진=김종호 기자)
스마트폰의 전용 앱을 사용하면 퓨리케어 미니의 더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앱을 통해 배터리 잔량과 필터 교체주기, 주변 공기질 등 확인이 가능했다. 퓨리케어 미니는 한 번 충전(4시간) 시 최대 8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필터 교체주기는 6개월이다.

퓨리케어 미니의 최대 장점은 장소 구애 없이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점이다. 자동차부터 유모차, 공부방,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지름 81mm의 차량 컵홀더에 퓨리케어 미니를 넣어보니 큰 이격 없이 꼭 맞아 들어갔다. 유모차에는 별도의 주머니를 달아 퓨리케어 미니를 설치할 수 있었다. 소음이 크지 않은 만큼 도서관과 사무실 등에서도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해보였다.

퓨리케어 미니는 한국공기청정협회(KACA)로부터 소형 공기청정기 CA인증과 미세먼지 센서 CA인증을 모두 받은 최초의 휴대용 공기청정기다. 기존 공기청정기와 동일 성능의 센서로 미세먼지를 잡아내면서도 듀얼 인버터 모터로 주변 먼지를 강력하게 흡입한다. 토탈알러지집진필터는 0.3μm 크기의 작은 먼지까지 99% 제거한 뒤 토네이도 듀얼 청정팬으로 청정바람을 넓고 빠르게 퍼트려준다.

LG전자는 퓨리케어 미니를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했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30만9000원이다. 필터는 세 개 한 묶음 기준 3만원으로 책정했다.

LG전자가 지난 22일 출시한 휴대용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미니’를 자동차 컵홀더에 장착한 모습. (사진=김종호 기자)
LG전자가 지난 22일 출시한 휴대용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미니’를 유모차에 장착한 모습. (사진=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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