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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공단 화재, 4층 복도 천장서 발화 추정(종합2보)

이종일 기자I 2018.08.21 22:20:39

목격자 진술에서 '천장 발화' 확인
건물 4층에 있던 직원 9명 숨져
직원 5명 부상, 소방관 1명도 다쳐

21일 오후 3시43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지상 4층짜리 전자제품 제조회사에서 불이 나 소방대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남동공단 화재는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세일전자 건물 4층 복도 천장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인천소방본부는 21일 인천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건물 4층에서 발생한 불이 식당과 검사실 사이 복도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목격자 진술에서 확인된 사항이다. 이날 불은 오후 3시43분께 세일전자 지상 4층에서 시작됐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48분만인 오후 5시31분께 진화됐다. 이 불로 4층에서 근무하던 직원 9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소방대원 1명도 연기 흡입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5명은 4층 전산실 부근에서 발견했고 2명은 식당 부근에서 찾았다. 2명은 불길을 피해 건물 밖으로 뛰어내렸다가 숨졌다.

21일 오후 3시43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지상 4층짜리 전자제품 제조회사에서 불이 나 소방대가 피해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 = 인천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은 신고접수 4분 뒤인 3시47분께 현장에 도착해 건물에 있던 직원 50여명을 긴급히 대피시켰다.

이어 3시49분께 대응1단계(소방서 1곳이 대응)를 발령한 뒤 4시1분께 대응2단계(소방서 5~6곳이 대응)로 격상했고 4시28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장에는 펌프차 등 장비 62대와 인력 228명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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