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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노무현재단, 민주당에 '盧 이용말라' 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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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26.10.06 15: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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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확정 안 된 의혹으로 고인 모욕"
韓 "팩트 따지지 말자는 데 동의 못해"
검찰제도 폐지 배경에 '盧 수사' 거론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 수사를 둘러싼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노무현재단을 향해 “민주당 정치세력에게 한 번이라도 ‘노무현을 이용하지 말라’고 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사진=방인권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 (사진=방인권 기자)
한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노무현재단의 입장문을 보았다”며 “노 전 대통령은 자기에 대한 수사가 조작이라고 말한 적 없고, 저는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허구의 신화를 만들었다고 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생전에는 노무현을 욕하다가 사후에 노무현 수사가 조작됐다는 허구의 신화를 만들어 이용한 정치세력들을 비판하고 극복하자는 것”이라며 “그 해악이 너무 컸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발언 취지를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제도 개편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도 주장했다. 한 의원은 “민주당 정치세력은 보완수사 폐지, 검찰제도 폐지 등이 나라 시스템을 망치면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복수인 양 공공연히 말하고 노 전 대통령 영전에 바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노무현재단이 ‘금기’라거나 ‘노무현을 이용하지 말라’는 말 한마디 안 했다”며 “그때 한 번이라도 민주당 정치세력에게 ‘노무현 이용하지 말라’고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사법시스템이 망가진 지금 노 전 대통령이 진짜로 조작수사에 당한 것이 맞는지를 직시해야 한다고 하니 노무현재단이 ‘금기’이니 팩트 따지지 말고 더 이상 말하지 말자고 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18년간 대국민 가스라이팅 소재로 쓰인 허구의 노무현 조작수사 신화를 극복해야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무현재단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한 의원을 향해 “정쟁에도 예의와 금도가 있다”며 노 전 대통령 검찰 수사 당시 사법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의혹을 사실처럼 전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재단은 “한 의원이 팩트인 것처럼 주장하는 내용은 법원이 최종 판단한 사실이 아니라 수사 과정에서 나온 진술이나 의혹일 뿐”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은 생전에 검찰이 제기한 내용과 관련해 사전에 인지하거나 관여했다고 인정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17년 전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을 확정되지 않은 사실로 소환하는 것은 비겁한 정치공세”라며 노 전 대통령을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일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 의원이 최근 검찰의 보완수사 폐지와 검찰제도 폐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 수사 문제를 연이어 거론하하고 있다. 한 의원은 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검찰 수사와 연결해 ‘조작수사 피해자’라는 서사를 만들고 이를 검찰제도 폐지의 명분으로 활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수사가 실제 조작됐는지 사실관계를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가면서 민주당과 노무현재단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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