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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살릴 경제시장은 나"…김부겸·추경호, 전통시장 돌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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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준 기자I 2026.06.01 15:58:00

대구시장 후보, 밑바닥 경제현장서 '경제시장' 부각
김부겸, 팔달시장→월요시장→달서시장
추경호, 반야월 5일장→월요시장→먹자골목
김 "지역화폐 2배로" vs 추 "졍제부총리 출신 유일"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6·3 지방선거 이틀을 앞두고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중의 하나로 부상한 대구시장 후보들은 민생경제의 현장인 ‘시장’을 샅샅이 훑으며 막판 바닥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 화두가 침체된 대구 경제 살리기인 만큼 골목경제 현장을 찾아 제각각 ‘경제시장 적임자’를 내세워 한표라도 더 끌어오기 위한 안간힘으로 풀이된다.

대구 팔달시장을 찾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김부겸 후보 캠프)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이날 아침 거리 인사 및 순회 유세 외에는 대부분을 시장 유세 및 방문 일정으로 채웠다. 오전 8시 팔달시장 유세 및 방문 일정을 거쳐 오후 3시40분 월요시장 유세, 4시50분 달서시장 유세 등 시장 3곳을 찾았다. 김부겸 후보는 특히 우원식 전 국회의장과 함께 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그는 오전 팔달시장 유세에서 “30년 동안 대구가 경제규모, 생산성이 많이 떨어져 전국 최하위라고 한다. 그러다보니까 시중에 돈이 없고 소비자도 돈을 쓰지 않아 그만큼 사장님들도 힘이 든다”면서 “당장 대구가 신산업을 도입하더라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서민 경제를 살리기 위해 우선 지역에서만 쓰는 지역화폐(대구로페이) 발행액을 지난해 2배 수준인 6000억원으로 늘려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반야월 5일장을 찾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사진=추경호 후보 캠프)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도 이날 오전 11시 반야월 5일장과 오후 4시 월요시장 유세 및 인사, 율하동 먹자골목 거리인사 일정을 소화하며 경제시장 이미지를 내세웠다.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서문시장을 찾아 ‘보수대결집’을 호소한 데 이어 침체된 대구시장을 살릴 적임자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추 후보 캠프 관계자는 반야월 5일장 일정에 대해 “(후보는) 시장 인근에서 하차한 뒤 현장 유세차에서 간단히 말씀하시고 최대한 많은 시민에게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야월시장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추 후보는 “6·3선거는 경제를 살릴 적임자를 뽑아야한다. 경제는 말잔치, 정치구호로 되는 게 아니다. 전국 16개 광역시장과 도지사 후보, 구청장 시군구의원 7808명 중 나라 경제를 총괄하고 대한민국 예산을 편성하고 배분한 경제부총리 출신은 저 딱 한사람뿐”이라며 “경제 살리려고 하면 경제를 해본 사람인 추경호를 선택해달라. 파란옷은 경제 안해봤다”고 역설했다.

두 후보가 막판까지 시장 민십 잡기에 ‘올인’하는 것은 대구시장 선거 최대 화두가 경제이기 때문에 손에 잡히는 경제 현장인 시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는 현재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30년째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경제가 상대적으로 장기간 침체의 늪에 빠져있다. 한때 국내 섬유산업의 메카이자 산업화를 이끌었지만, 2000년대 초부터 진행된 닷컴 시대와 정보통신 혁명, 인공지능(AI) 혁명에 이르는 변화의 시대에 경제 산업 구조가 제대로 변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 후보는 모두 AI 접목이나 유치 등 신산업 전환을 한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다.

한편, 두 후보는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조속한 사고 수습 등을 당부하며 차분하게 선거 일정을 소화했다. 추 후보측은 캠프 로고송 사용과 율동을 자제하고 차분한 선거운동을 진행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김 후보 캠프도 로고송 및 율동 등은 즉시 중단하고 유세만 그대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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