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50분 전력사용피크 기록 ‘8만9492㎿’…발전량도 ‘9만9541㎿’
올여름 사용량·발전량 최대치 경신…공급예비율 11%넘어 ‘안정’ 유지
신월성1호기 풀가동, 신고리4호기 가동 시작…원안위, 월성3호기 승인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중복’인 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올여름 들어 전력사용과 발전량이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력사용이 급증했지만 원전 재가동 등으로 전력공급 확충 등의 영향으로 공급예비력은 ‘안정’ 단계를 유지했다.
 | | 21일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별관 로비에 설치된 모니터에 직원들이 전력수급현황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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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가 이날 오후 4시50분 전력사용피크시간대를 기록했다며 최대부하(전력사용량)가 8만9492㎿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날 피크시간대 첫 10만㎿대를 넘어설지 관심이었던 발전량은 9만9541㎿를 기록했다. 발전량이 늘면서 피크시간대 약 11.2%로 ‘안정’단계를 나타냈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전력예비율(공급예비율)을 올여름 들어 가장 낮은 7.6%로 예고했으나 정부가 전력수급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안정적인 전력 예비율을 유지했다. 정부는 예비력이 5.5GW 이상이면 ‘정상’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발전기 고장 등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마지노선인 ‘예비력 10GW·예비율 10%’가 위협받을 수 있어 전력수급관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 21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바라본 서울 도심과 일반 카메라로 본 서울 도심 모습.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에서 온도가 높은 곳은 붉은색, 낮은 곳은 푸른색으로 표시된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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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전력대란을 우려한 정부는 예방정비로 정지 중인 원전 3기를 조기 등판시켰다. 신월성1호기(1000㎿)는 지난 16일 원안위 승인을 획득해 18일부터 계통을 연결, 전력공급을 시작했고 21일인 이날 100% 출력에 도달했다. 신고리4호기(1400㎿)는 이날부터 재가동을 시작해 60% 정도의 출력을 냈고 23일에는 100%에 도달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월성3호기(700㎿)에 대한 임계를 허용했다. 임계를 허용하면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9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한 후 23일부터 본격적인 전력 공급을 시작한다.
전력거래소 측은 “이달 23일까지 폭염발생 전망에 따라 최대전력수요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며 “예비력 하락에 대비해 시운전 발전자원(1490㎿), 태양광 연계 ESS(420㎿) 등 추가 예비자원(약 8.8GW)을 지난주까지 준비완료해 이번 주부터 예비력 상황에 따라 적기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이번 주 공급능력을 9만8518∼9만9624㎿으로, 최대전력수요는 8만4586∼9만2000㎿으로 내다봤다.
전력관리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원전 3기가 재가동하면 7월 넷째 주는 지난주보다 2150㎿의 원전 전력을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 21일 전력사용피크를 기록한 오후 4시50분 현재 전력사용그래프의 모습(자료=전력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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