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한샘(009240)이 고가 욕실 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욕실 브랜드 ‘바스바흐’(BATHBACH)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샘 측은 “지난 50년간 부엌과 가구, 리하우스 등 인테리어 전 분야에 걸쳐 디자인과 상품 기획, 설계, 시공력 등 노하우를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욕실 분야에서도 업계 최정상급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샘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특히 개인적인 공간인 욕실에 대한 관심 역시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욕실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 바스바흐는 한샘이 지난 2006년 출시한 부엌가구 브랜드 ‘키친바흐’에 이은 두 번째 프리미엄 브랜드다.
한샘은 국내외에서 엄선한 고급 자재를 바스바흐 브랜드에 활용할 방침이다. 먼저 바스바흐는 이탈리아 수입 타일을 적용한다. 또한 수전과 도기는 각각 미국 콜러와 이탈리아 스카라베오 제품을 활용한다. 아울러 수납장 힌지 등 하드웨어는 오스트리아 블룸 제품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욕실 공간도 구현한다. 일반적인 욕실에 더해 ‘샤워부스형’, ‘홈스파형’ 등과 함께 전실을 활용한 ‘파우더룸형’ 등을 제안한다. 매장에서는 3D(3차원)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샘은 바스바흐 첫 제품으로 ‘바흐 5 프리모 화이트’를 출시했다. 프리모 화이트는 부엌과 거실 등에서 최신 트렌드로 주목받는 ‘뉴클래식’ 스타일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뉴클래식 스타일은 고전적인 인테리어에 현대적인 요소를 더한 방식이다. 프리모 화이트는 ‘한샘디자인파크’ 목동점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 한샘디자인파크와 함께 ‘한샘리하우스’, ‘한샘키친&바스’ 등으로 전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가격은 평형과 옵션에 따라 1000만~3000만원 수준이다.
장우순 한샘 이사는 “욕실은 가정에서 가장 개인적인 공간으로 최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는다”며 “바스바흐 출시로 차별화한 욕실 공간뿐 아니라 욕실과 부엌, 거실, 침실 등을 합친 전체 공간에서 프리미엄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