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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주요 원격교육 플랫폼 동시 접속자는 한때 120만명을 넘어섰지만 일시적인 접속 지연 외에 큰 접속 장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중·고3 을 시작으로 16일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 4~6학년, 이날 초 1~3학년까지 모든 학생이 원격수업에 합류하면서 `접속 장애` 우려가 커졌지만 큰 탈 없이 위기를 넘긴 모습이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이날 원격교육 플랫폼 `EBS 온라인클래스` 에서 접속 지연이나 서버 다운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BS에 따르면 이날 최대 동시 접속자는 오전 9시42분 60만1396명으로 오히려 2차 온라인 개학일이었던 지난 16일 67만5000명보다 적었다. EBS 관계자는 “접속자가 다양한 시간대로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접속 장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도 이날 `e학습터`에서 오전 한때 접속 지연이 발생했을 뿐 대체로 원활하게 운영됐다고 밝혔다. e학습터 최대 동시 접속자 수도 오전 9시10분 62만760명으로 지난 2차 온라인 개학일(66만4000명)보다 줄었다. 김진숙 KERIS 교육서비스본부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일시적으로 접속 지연이 발생했던 것 외에는 서버 다운이나 접속 장애는 전혀 없었다”며 “기존에는 특정 시간대에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렸다면 오늘은 접속자들이 골고루 분산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도 학생, 학부모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EBS 온라인클래스나 e학습터 접속이 지연된다거나 강의 영상이 끊긴다는 불만글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EBS 관계자는 “지역이나 학교별 자체 네트워크나 개인 컴퓨터 오류 등의 문제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도 “개별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지속적인 네트워크 안정 조치와 학생·교사들의 원격수업 적응에 따른 분산 접속 등으로 `접속 대란`을 피했다고 보고 있다. 또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업 대신 EBS TV시청이나 학습꾸러미를 활용한 수업도 가능하게 해 접속자가 예상보다 크게 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간의 안정화 조치로 원격수업이 안정화 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황을 주시하며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 간 발생할 수 있는 원격교육의 질 격차를 보완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