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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큰 행사 많아서 힘들었겠다", 평양서 보내온 첫 화면 속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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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기자I 2018.09.17 1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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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촬영 영상 일부, 17일 DDP 송출
북한 시내모습과 남측 일행 맞이한 북측 인사 영상 담겨
평양시내 휴대전화 들고 있는 모습
北 전종수 "편안하게 있다 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

육로를 통해 방북한 평양남북정상회담 남측 선발대 대표들이 16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해 북측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전종수 북측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 비서관,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공동취재단·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큰 행사 많아서 힘들었겠다. 영상으로 보니 많이 준비했더라.”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행사 치르고 만족했다. 잘했다. 남북이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되기를 기원한다. 오랜만에 보니 반갑다.” (전종수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의 첫 화면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한 프레스센터로 송출됐다. 방북 취재진 선발대가 16~17일 촬영한 20여분간의 화면 속에는 평양시내의 일상부터 남측관계자들이 고려호텔에 들어가는 모습, 고려호텔 내 프레스센터 등이 담겼다. 영상 안에는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과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전종수 북한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 간 대화 모습도 담겨 있었다.

17일 오후 2시 55분이 되자 서울 중구 DDP 프레스센터 내 대형 스크린에 타이머가 등장했다. 영어로 된 내용에는 곧 평양의 화면을 송출하겠다는 내용. 첫 화면은 평양고려호텔 로비에 집결한 남측 취재진의 모습. 다음 장면으로는 평양시내 모습이 나왔다. ‘평양랭면’, ‘불고기’ 등 음식점 간판이 보이고 평양 거리에는 하늘색 택시가 거리를 오가고 있었다

‘청량음료’라 쓰인 가판대에서는 음료를 파는 모습이, 거리의 학생들은 빨간 마후리를 착용하고 있었다. 북한 전역에 500만대 이상의 휴대전화가 보급됐다는 언론 보도처럼 길거리 행인들이 전화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대통령 전용 방탄차량(벤츠차량)은 흰색판으로 차 번호판을 가린 모습이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선발대가 16일 오후 선발대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북한 전종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장, 권혁기 춘추관장, 선발대 단장인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 탁현민 선임행정관.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후에는 남측과 북측 인사가 고려호텔에서 만나 환담을 하는 모습이 주로 실렸다. 프레스센터 내에서는 음성이 잘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평양공동취재단이 보내온 녹취록에 따르면 전종수 소장은 “많이 준비해서 편안하게 있다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이 담겨있었다.

서호 비서관이 “연락사무소장으로 보니 반갑다. 예전에 2002년~2003년 남북 상급회담할 때, 그때 만났었죠”라고 화답했다. 서 비서관은 당시 전 부위원장과의 만남을 떠올리며 “(전 단장) 따님 얘기를 그때 했는데 벌써 시집갔으니…”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날 처음 평양에서 송출한 화면은 같은 장면이 2번씩 반복됐다. 선발대 측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정상회담을 알리는 플래카드 등은 아직 보이지 않았다”며 “다만 정상회담 기간 환영 행사 등을 준비하는 모습들이 행사장 주변에서 일부 목격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방북 취재진 선발대는 고려호텔 밖 시내로 나가지 못하게 통제됐다. 평양공동취재단은 17일 오후 6시30분 경 평양거리스케치를 추가로 송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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