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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이날 오후 DGB대구은행 칠성동 제2본점에서 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취임식을 진행하고 “50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성실히 성장해온 바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100년 비전의 꿈을 꾸자”는 의지를 밝혔다.
김태오호(號) DGB금융은 ‘소통, 성과, 인재’란 세 가지 큰 틀의 경영방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적극 추진한다. 전문 최고경영자(CEO) 경영으로 자율성을 최대한 독립한다는 것이 DGB금융의 경영방향이다.
김 회장은 △역량 개발 △부당한 관행에 대한 거부 표현 △많은 실패를 통한 도전 등을 직원들에게 부탁하며 “40년 금융인의 경험과 역량을 모두 쏟아 100년 그룹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지난 2011년 그룹 출범 이후 첫 외부 출신 수장이 된 김 회장은 경북 청도 출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하나은행 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을 거쳐 하나 HSBC 생명보험 대표이사 등 35년간 금융생활을 영위했다. 다양한 분야의 임원을 거치며 그룹 자회사간 시너지 창출, 투명한 인사관리 등의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전 계열사 사장단들과 함께 화합 의지를 다진 후 기념식수 행사를 마친 김 회장은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지역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희망담은 행복상자’ 제작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