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경북 김천시를 들러 주요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김천 황금시장에서 상인들과 인사했다. 홍 대표는 기호 2번을 찍으면 장사가 두 배로 잘 된다는 구호로 소상공인을 공략했다. 경북 상주시로 자리를 옮겨서도 주요당직자 간담회, 상주 중앙시장 방문인사 등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어젯밤에 전국적으로 유무선 통틀어 우리당 정밀 여론조사를 했다”며 “중앙당으로서는 영남권 5개 광역단체장, 그 다음으로 이긴다는 판단을 하는 곳이 충남, 대전”이라고 말했다.
|
◇洪, 19일 만에 경북 재방문…대구는 닷새 만에 다시 찾기도
홍 대표가 경북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지난 1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당 경북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지 19일 만이다. 홍 대표는 같은 날 대구텍스타일컴플렉스 다목적홀에서 열린 한국당 대구필승결의대회 참석 닷새 만인 지난 16일 동구 반야월시장과 북구 칠곡시장을 다시 찾기도 했다.
홍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TK가 점차 격전지로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대구시장·경북지사 후보가 한국당 대구시장·경북지사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일보와 대구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0~21일 대구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구시장 여론조사 결과 권영진 한국당 후보 41.8%, 임대윤 민주당 후보 33.9%로 격차는 7.9%포인트였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34.1%)이 한국당(31.7%)을 앞섰다. 경북지사 선거의 경우에도 이철우 한국당 후보 36.5%, 오중기 민주당 후보 27.6%로 지지율 격차는 8.9%포인트였다.
오는 31일 공식선거운동기간 개시를 앞두고 사전에 TK 민심을 다잡을 필요가 있었다는 얘기다.
|
◇劉, 반나절 김형기 곁 지켜…지지도 두자릿수로 올리기에 안간힘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역시 이날 오후 반나절을 김형기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하며 TK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2시 2018 대구경북 도농상생직거래장터 방문을 시작으로 반월당역 지하상가 방문까지 6시간 넘게 김 후보 곁을 지켰다. 유 공동대표는 삼고초려 끝에 경북대 교수인 김 후보를 직접 영입하고 김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도 맡았다. 지난달 25일 김 후보의 대구시장 출마 공식 선언식에도 자리한 바 있다. 유 공동대표는 이달 13일에도 김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오늘부터 대구에 상주하면서 김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겠다”고 공언하는 등 대구에서 살다시피하고 있다.
하지만 김 후보 지지율은 한 달째 두자릿수를 넘지 못하는 등 제자리걸음이다.
앞서 인용한 리얼미터 조사에서 김 후보는 9.1%의 지지도를 얻는데 그쳤다. 바른미래당 정당지지도의 경우 10.2%에 불과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19~21일 대구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김 후보 지지도는 3.6%, 바른미래당 지지도는 7.8%였다.
유 공동대표로서는 김 후보가 최소 20% 득표에 실패한다면 체면을 구기는 것은 물론 차기 TK 맹주를 노리는 바른미래당의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
|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