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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1959년 美軍 실수로 오키나와서 핵폭탄 터질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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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예지 기자I 2017.09.27 19:45:14
일본 오키나와 민나지와 해변. 사진=위키피디아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일본 남부의 섬 오키나와에서 미군 실수로 핵 폭탄이 터질 뻔 했다는 의혹이 일본에서 제기됐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NHK는 지난 10일 방송한 다큐멘터리 ‘오키나와와 핵’에서 미군이 오키나와를 통치하던 1959년 실수로 핵탄두 탑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당시 미군 나하 비행장(현 나하 공항)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의 조작 실수로 핵탄두를 탑재한 나이키 허큘리스가 점화돼 수평으로 발사됐다.

바다에 떨어진 미사일은 다행히 안전장치가 작동해 폭발하지는 않았다. 미군은 사고 사실을 알리지 않고 이후 비밀리에 미사일을 회수했다. 미군은 1972년 오키나와가 일본에 반환되기 전 냉전기에 오키나와에 대량의 핵을 배치했다.

한 전직 미군은 NHK에 “해당 미사일에 실렸던 핵탄두의 위력이 미국이 히로시마에 떨어트렸던 원자폭탄과 같은 20킬로톤(kt)”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방송의 폭로 내용을 둘러싼 파문이 커지고 있다. 오키나와 현은 26일 일본 외무성에 다큐멘터리 방송 내용을 일본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지, 미군이 현재도 오키나와에 핵을 배치하고 있는지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오나가 다케시 오키나와현지사는 27일 현의회에서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이 잘못 발사됐지만, 미국의 국제적 지위가 위협당할까 우려해 이를 비밀로 했다는 얘기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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