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성능 검사·평가 분야도 우선심사 확대 운영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의 우선심사 대상을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제조 또는 설계 분야에서 성능 검사·평가 분야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분야 출원이 많은 중소·중견기업의 빠른 특허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은 2022년부터 기술 발전속도가 빠르고 국민경제 및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첨단기술과 관련된 출원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분야에 대해 우선심사 신청이 가능하다. 이후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특허출원이 우선심사 신청된 경우 평균 1.6개월(올해 9월말 기준) 만에 심사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이는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 전체 분야의 일반 심사처리기간이 15.9개월인 것과 비교하면 14개월 이상 단축된 것이다.
우선심사 대상으로 새롭게 추가되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성능 검사·평가 분야는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특허출원이 두드러지는 분야로 이번 조치를 통해 해당 분야 출원의 45.3%를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이 보다 손쉽게 우선심사 제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우선심사에 대한 구체적인 대상 및 필요한 서류는 특허청 누리집에 공고되는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신상곤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경쟁 시대에서 신속한 권리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특허청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