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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적인 네티즌으로 보이는 한 사람은 ‘서울 시장까지 된 양반이 성추행하고 걸리니까 벌 받을 생각은 안하고 내빼는거보소’라고 했다. 또다른 댓글은 ‘성추행 사실이던 거짓이던 돌아와라’라고 했다. 잘못이 있다면 응당 살아서 처벌을 받으라는 뜻이다.
개중에는 박 시장의 실종 사실을 조롱하는 글도 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례를 빗대어 ‘부엉이 바위’라는 단어를 쓰기도 했다. 박 시장 반대자로 보이는 한 네티즌은 그의 실종을 담은 가짜뉴스 링크를 달기도 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야간 수색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30분부터 2인1조로 재수색을 시작했다. 내일(10일) 오전 5시부터는 헬기를 투입해 수색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하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44분께 종로구 가회동 소재 시장 관사에서 나와 외출까지 한 것까지 확인됐다. 그는 외출 당시 검은 모자를 쓰고 어두운 색 점퍼, 검은 바지, 회색 신발을 착용하고 검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