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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추석을 53일 앞둔 8월 2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국 점포와 이마트몰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역대 사전예약 중 가장 긴 기간인 42일간 진행된다. 특히 상품 수 역시 작년 추석과 비교해100여 개 늘어난 290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이마트가 사전예약 기간과 품목을 대폭 늘린 것은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혜택이 많은 사전예약기간 실속 있게 선물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통해 추석 선물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2013년 추석 이마트의 사전예약행사 품목은 113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89종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 비중 역시 2013년 10.1%에서 2017년 21%로 두 배 가량 신장했다. 올해 설 역시 작년 추석보다는 2%포인트 높은 23%의 매출비중을 차지하는 등 사전예약 매출은 점점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마트는 늘어나는 사전구매족을 잡기 위해 이번 추석 사전예약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할인과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먼저 대량구매 고객에 대한 혜택을 강화해 기존 1000만원 이상 구매 시 10%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던 것에서올해는 최대 15% 상당을 상품권으로 돌려주기로 했다.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상품권 지급 비율이 높은 ‘얼리버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다음달 2일부터 22일까지 10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더 높은 상품권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마트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이른바 ‘김영란법’의 개정으로 농수축산 선물의 한도가 상향됨에 따라 5~10만원 신선세트 종류도 25%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
홈플러스 역시 다음달 2일부터 오는 9월 12일까지 42일간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고객이 12대 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5만원 미만 실속 상품을 대폭 늘린 바 있다.
작년 5만원 미만 제품은 총 251종으로 2016년 추석 사전예약과 비교하면 36.4% 증가했었다. 5만원 미만 제품은 전체 사전예약 선물세트 중에서도 83.7%를 차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13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25일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사과,곶감 등 농산 27개 품목,한우 등 축산 30개 품목,굴비·갈치 등 수산 16개 품목, 건강식품 24품목 등 총 220가지에 달한다. 이 기간에 구매하면 정상가격 대비 최대 75%가량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원하는 날짜와 장소로 배송도 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행사에서 사전예약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긴 시간 동안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기간과 대상을 대폭 늘려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